“피싱 메일 사기 조심하세요”
개인정보 및 사생활을 공개하겠다며 급전을 요구하는 ‘이메일 피싱 사기’가 성행하며 주의가 요구된다. 뉴욕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최근 협박성 이메일을 받고 심장이 철렁했다. 메일에는 “1950달러를 입금하지 않으면 개인정보 및 사생활을 폭로하겠다”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, 자신의 영어이름과 휴대폰 번호, 이메일 주소와 집 주소가 상세히 적혀 있었다. 김 씨는 “평소 같으면 흔한 피싱 메일이라고 생각하고 넘겼겠지만, 집 앞 사진까지 첨부돼 있어 처음 받았을 때 많이 놀랐다”며 “구글맵에서 집 주소를 검색해 ‘스트리트 뷰(Street View)’ 사진을 첨부한 것 같다”고 전했다. 이메일 발신인은 원격 프로토콜을 통해 수신인의 스마트폰에 대한 전체 액세스 권한을 얻었고, 이를 통해 수신인의 모든 연락처·이메일·소셜 미디어 계정에도 접근할 수 있다며 협박했다. 개인정보를 포함해 스마트폰에 담긴 모든 사생활, 인터넷 접속 기록까지 주변인에게 공개하겠다는 내용,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해킹해 집 안에서 하는 행동을 촬영했다는 협박 내용도 있었다. 김 씨는 “회사 동료도 같은 내용의 메일을 받았고, 주위에 비슷한 피싱 메일을 받은 사람이 많다”며 “피해 사례가 없길 바란다”고 전했다. 윤지혜 기자피싱 메일 이메일 피싱 피싱 메일 이메일 발신인